액션 영화는 다 비슷하다고? 《범죄도시》와 《존 윅》을 보면 그 말이 틀렸다는 걸 알게 된다. 하나는 주먹 한 방으로 해결하는 한국형 리얼 액션, 다른 하나는 총 하나로 모든 걸 끝내는 스타일리시 액션의 끝판왕. 이 글에서는 두 액션 시리즈를 캐릭터, 액션 스타일, 연출, 세계관 네 가지로 비교해본다.
1. 주인공 캐릭터: 괴물 형사 vs 킬러 신사
《범죄도시》 – 마석도
욕설 한 마디에 압도당하고, 주먹 한 방에 모든 게 해결되는 괴력 형사. 인간미도 있고 유머도 넘친다. ‘현실감 있는 히어로’라는 느낌.
《존 윅》 – 존 윅
전설 속 킬러가 은퇴 후 복수를 위해 돌아온다. 감정은 억제되어 있지만, 한마디 한마디에 무게가 있다. ‘냉정한 전설’ 그 자체.
2. 액션 스타일: 리얼함 vs 스타일
범죄도시:
맨몸 격투 위주의 ‘쌈마이 액션’. 주먹질, 던지기, 벽에 박기 등 현실에서 가능할 법한 액션이 중심. 맞는 통쾌함이 있다.
존 윅:
‘건 푸(fu)’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총기와 격투를 절묘하게 섞는다. 동작 하나하나가 안무처럼 정교하다. 쿨하고 세련된 액션.
3. 연출과 분위기
범죄도시 시리즈:
범죄 실화 기반 + 한국식 유머.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웃음을 놓지 않는다. 빠른 전개와 익숙한 도시 배경이 친숙하다.
존 윅 시리즈:
미니멀한 대사, 미장센 중심 연출. 어두운 색감과 조명, 미술까지 스타일을 철저히 계산한다. 약간 판타지적인 분위기도 있음.
4. 세계관 확장력
범죄도시:
시리즈를 거듭하며 마석도의 적들도 강력해졌고, 점점 더 글로벌해지는 중. 하지만 전체적으로 독립적인 스토리 구성.
존 윅:
처음부터 ‘킬러들의 세계’라는 설정이 있고, 콘티넨탈 호텔 같은 세계관 요소가 풍부하다. 최근에는 스핀오프까지 만들어질 정도.
✅ 총정리 비교표
항목 | 《범죄도시》 | 《존 윅》 |
---|---|---|
주인공 | 유쾌하고 괴력 넘치는 형사 마석도 | 고독한 전설의 킬러 존 윅 |
액션 스타일 | 리얼한 맨몸 액션, 거리 싸움 느낌 | 스타일리시한 총격 + 격투 혼합 |
연출 분위기 | 현실감 + 유머, 빠른 전개 | 어두운 누아르 분위기 + 세련된 연출 |
세계관 | 독립적인 사건 중심, 점점 더 확장되는 범죄 | 통합된 킬러 세계관, 스핀오프 다수 |
추천 대상 | 시원한 액션과 유쾌함을 원하는 관객 | 스타일리시한 액션 미학을 즐기는 관객 |
🎯 결론: 당신의 액션 취향은?
웃기면서 때리는 액션이 좋다면? → 《범죄도시》
침묵 속의 스타일 폭발이 좋다면? → 《존 윅》
둘 다 훌륭한 액션 시리즈지만, 그 맛은 완전히 다르다. 어느 쪽이든, 확실한 시원함은 보장된다.